민중기 특별검사. 정지윤 선임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의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팀은 경기도 성남교육지원청에 김 전 비서관 딸 A양의 학교폭력 심의위원회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특검은 여러 차례에 나눠 자료를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23년 7월19일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을 두 차례 폭행해 긴급선도조치로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다. 피해 학생은 학폭위에 A양의 강제전학을 요구했지만, 학폭위는 학급교체 및 출석정지 10일 처분을 내렸다.
특검은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출석정지 다음날인 7월20일 장상윤 당시 교육부 차관에거 전화를 걸어 8분48초간 대화를 나눴는데, 김 여사가 외압을 행사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김 전 비서관과도 같은 해 7월부터 9월까지 13차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비서관의 아내는 A양이 출석정지 처분을 받은 당일,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김 전 비서관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찍은 사진으로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비서관은 같은 해 10월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