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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도 ‘한국축구 매운맛’ 보여줄게

입력 2025.09.08 20:40

수정 2025.09.0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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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0일 평가전…날카로운 창·견고한 방패로 정면승부

손흥민 ‘왼쪽’ 이동·이강인 포지션·카스트로프 선발 등 ‘주목’

멕시코에도 ‘한국축구 매운맛’ 보여줄게
멕시코에도 ‘한국축구 매운맛’ 보여줄게

미국을 잡은 첫출발은 좋았다. 다음은 멕시코 골문을 뚫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56)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 홍명보호는 첫 단추인 지난 7일 미국전을 2-0 완승으로 장식했고, 이날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연승을 노린다.

멕시코는 늘 껄끄러운 상대였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23위)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한국은 2014년 평가전에서 0-4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1-2 패)와 2020년 평가전(2-3 패)까지 3연패 중이다.

홍 감독은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창과 견고한 방패로 정면승부를 예고한다. 홍 감독은 9월 A매치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실험을 예고했고, 미국전에 손흥민(LAFC)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수비 라인은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확보했다. 홍 감독은 미국전이 끝난 뒤 “오랜만에 한국 대표팀다운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 수비까지 아주 콤팩트하게 준비한 대로 잘됐다”고 만족해했다. 미국전을 통해 증명된 창과 방패에 홍 감독이 어떤 변주를 줄지가 관심사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에서도 앞서 실험한 새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일부 포지션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곳은 역시 중원이다. 미국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위를 다친 이재성(마인츠)의 출전 가능성이 낮아지며 왼 날개부터 선발 라인업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손흥민이 원래 포지션인 왼쪽 날개로 뛰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도 이 자리를 소화할 수 있다. 전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멕시코를 상대하는 만큼 미국전과 달리 수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열려 있다. 홍 감독은 미국전에서 김진규(전북)와 백승호(버밍엄시티)를 선발 출전시키고, 후반에는 독일 태생의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투입해 안정감을 높였다. 멕시코전에선 반대로 카스트로프를 선발 출전시켜 안정감을 높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홍 감독은 “(카스트로프가 미국전이) 첫 경기였지만 나름대로 그동안 준비를 잘한 모습이 경기장에서 나왔다”고 평가했다.

최전방 골잡이와 최후방 수문장도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한 포지션이다. 미국전 승리로 승패에 대한 부담을 던 만큼 백업 멤버들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손흥민이 최전방에서 훌륭한 기량을 선보였지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검증된 오현규(헹크)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팀 내 최다 득점(4골)을 자랑한다. 조현우(울산)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골키퍼 자리에선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승규(도쿄)도 경쟁 구도가 기대되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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