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지난 8일 도청 접견실에서 이병용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을 면담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만나 노동권익 보호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도지사는 지난 8일 도청에서 이병용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간부진과 면담하고 노동정책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임미영 수석부본부장, 선진래 사무처장, 정오균 선전국장도 함께했다.
면담에서는 전남노동권익센터 운영, 동부권 노동복지 인프라 확충, 전남도의 노동정책 추진체계 강화, 산업안전 관리 등 다양한 의제가 다뤄졌다. 특히 전남노동권익센터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단체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여수·광양 등 대규모 국가산단이 몰려 있는 동부권 지역 노동자들을 위한 복지 인프라 부족 문제도 논의됐다. 전남도는 현재 화순에 건립 중인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연계해 동부권 노동복지회관 건립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노동정책 추진체계 강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급변하는 노동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정책 전담 조직 확대와 전문 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으며, 전남도는 노동정책 총괄부서 기능 강화와 인력 배치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산업안전 분야에서는 지자체 발주 공공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전남도는 안전관리 매뉴얼 정비와 산업안전 교육·홍보 예산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병용 본부장은 “전남도가 노동정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점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전남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노동자 권익 보호와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동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논의된 사안들을 차근차근 검토해 실현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