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금값 폭등으로 금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내 금시장 일일 거래량이 처음으로 1톤을 돌파했다. 국내 금값은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9일 KRX금시장 일일 거래량이 1093kg로 집계돼 금시장 개설 이후 사상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RX금시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한 공인 금 현물시장이다. 이날 금 거래대금도 약 179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 금거래량이 급증한 것은 최근 금값이 폭등한 영향이 크다. 이날 KRX금시장에서 국내 금 가격(1kg 기)은 전날보다 3.74% 오른 g당 16만7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8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지난 2월 14일 기록한 직전 최고 종가(16만3530원)를 약 7개월만에 경신했다.
올해 국내·외 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국내 금시장도 활황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7.9kg이었던 금시장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313.3kg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462억6500만원으로 4배 가까이 불어났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KRX금시장은 글로벌 금리인하 기대감,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매입 등으로 국제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힘입어 금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