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지난 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경선 공론화 조사 행사에 참석했다. 오른쪽은 민주당 당원주권정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장경태 의원.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정청래 대표의 당원 주권 정당 공약에 따라 신설된 평당원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지원 후보를 선출했다.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단장인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종 후보 4인 중 전 당원 투표로 실시한 결선에서 박 후보가 1위를 했다”고 밝혔다.
38세인 박 후보는 전북에서 시민단체 자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 후보는 당 최고위원회 보고와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다음 주부터 최고위원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에서 당원 주권 정당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하며 사상 첫 평당원 최고위원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정 대표 당선 이후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절차를 시작해 서류 심사, 면접, 배심원·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4인을 선정했다.
전날부터 이틀 동안 최종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된 전 당원 투표에는 권리당원 총 112만명 중 13만6000여명이 참여해 투표율 12.1%를 기록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장 의원은 “사상 최초 평당원 출신 지명직 최고위원은 당원 주권 정당으로 향하는 큰 첫걸음의 결실”이라며 “당원 주권 정당 실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의 선출을 “축하한다”며 “평당원들의 뜻에 따라 최고위원으로 지명한다. 당원 주권 정당 정신에 맞게 왕성한 활약을 기대한다”고 적었다.
박 후보는 전날 후보 합동 연설회에서 “평당원 최고위원직이 단순히 거수기나 구색 맞추기용이라는 비판을 벗어나기 위해선 당원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를 해결할 평당원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1호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