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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가뭄’ 강릉에 마침내 비가 온다···주말 최대 60㎜

입력 2025.09.11 15:25

수정 2025.09.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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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모습. 문재원 기자

강원 강릉시 오봉저수지 모습. 문재원 기자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도 강릉에 오는 주말 반가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는 12일밤부터 13일까지 강원 동해안 지역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1일 정례예보 브리핑에서 중국 내륙에 위치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와 충돌해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12~13일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12일 오후부터 중부지방과 서쪽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1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전국적으로 강한 비를 뿌리겠다. 13일 저녁에 발달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서쪽부터 비가 그치겠지만, 강원·충북북부·경북 일부 지역에는 1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강릉을 포함한 강원영동에도 모처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2~13일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최대 60㎜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 북부 동해안에는 최대 80㎜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 기간 강원영동에는 시간당 최대 10㎜ 내외로 비가 내리겠다”며 “9시간 가량 비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일까지 강원영동의 누적 강수량은 497.4㎜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1055.8㎜)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강릉의 올해 강수량은 417.2㎜로 평년(1064.7㎜)의 40%에 못 미치는 비가 내렸다. 강릉시민 18만명이 사용하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11.7%(평년 71%)로 전날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12~13일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대전·세종·충남·충북 20~80㎜, 광주·전남·전북과 부산·울산·경남은 30~80㎜, 경북북부 20~60㎜, 제주도 10~60㎜(많은 곳 산지 80㎜ 이상)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동반되고 짧은 시간 특정 지역에 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가 내리는 13일까지는 기온이 떨어졌다가 남풍이 다시 불어오면서 기온과 습도가 다시 오르겠다. 오는 17일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려 기온이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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