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60일 만에 갈증 달랜 강릉, 아직 목마르다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지난 12~13일 최대 90㎜의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상승했지만 제한급수를 해제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릉시는 제한급수 방식을 놓고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지자 제한급수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60일 만에 갈증 달랜 강릉, 아직 목마르다

입력 2025.09.14 20:34

수정 2025.09.14 20:36

펼치기/접기
  • 이삭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90㎜ 비 내렸지만 해갈까진 역부족

오봉저수지 저수율 16%로 소폭 상승

제한급수 2시간서 6시간으로 ‘완화’

강릉시 “최소 200㎜는 더 와야 숨통”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까지 동원 소방청이 14일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 인근 남대천에서 방출량과 방수거리, 송수거리가 소방 펌프차에 비해 월등히 큰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까지 동원 소방청이 14일 강원 강릉시 홍제정수장 인근 남대천에서 방출량과 방수거리, 송수거리가 소방 펌프차에 비해 월등히 큰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강원 강릉에 지난 12~13일 최대 90㎜의 단비가 내렸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이었다.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상승했지만 제한급수를 해제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강릉시는 제한급수 방식을 놓고 시민들의 혼란이 이어지자 제한급수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낮 12시부터 13일 오후 8시까지 오봉저수지 인근의 누적 강수량은 100㎜에 미치지 못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닭목재가 90㎜에 그쳤으며, 도마는 84.5㎜, 왕산은 82㎜ 수준이었다.

이틀에 걸쳐 내린 비로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12일 11.5%까지 내려갔던 저수율은 14일 오후 5시 기준 16%를 기록했다. 이틀간 내린 비가 저수지로 유입되는 시차를 고려했을 때 저수율은 앞으로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 물론 오봉저수지의 평년 저수율(71.7%)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상승한 것은 지난 7월23일 이후 53일 만이다. 강릉에서 일일 강수량이 30㎜를 넘긴 것도 7월15일(39.7㎜) 이후 60일 만이다.

기상청은 오는 17일에도 강릉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 지역에 기대할 만한 양의 비가 쏟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엊그제 내린 비의 양으로 해갈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앞으로 최소 200㎜의 비가 더 와야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14일 오전부터 운반급수 작업을 재개했다. 이날 총급수량은 총 3만7875t으로, 강원도와 강릉시는 군과 해경, 타 지자체 등에서 실어나른 운반급수 물량 6909t을 포함해 남대천 용수 개발, 보조 수원 활용, 지하수 관정,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등을 통해 물 공급을 완료했다.

제한급수도 계속된다. 강릉시는 지난 6일부터 아파트를 비롯한 대형 숙박시설 등 123곳에 대해 제한급수를 시행해왔다. 저수조 100t 이상 보유 아파트에는 오전·오후 각 1시간씩 총 2시간만 수돗물을 공급했다.

강릉시는 급수 시간·방식을 놓고 아파트별로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지적을 반영해 급수시간을 늘리고, 시간대도 고정했다. 지난 13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 중인 아파트에 대해 오전 6~9시와 오후 6~9시 각 3시간씩 총 6시간 동안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전례 없는 가뭄 상황 속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의견을 듣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