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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벗어준 해경, 바다서 30분간 사투 벌이다 사라져…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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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갯벌에 고립된 노인에게 자신이 입고 온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헤엄쳐 나오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실종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이 경사는 A씨를 만나기 전인 오전 2시 43분 "물이 차올라서 조금 필요할 거 같긴 하다"고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에게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 경사는 2시 56분 "요구조자는 발이 베어 거동이 안 된다고 해서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시키도록 하겠고 물은 허리 정도까지 차고 있다"고 전했으나 이때도 추가 인원은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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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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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 벗어준 해경, 바다서 30분간 사투 벌이다 사라져…영상 공개

입력 2025.09.14 21:50

수정 2025.09.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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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부력조끼를 벗어주는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부력조끼를 벗어주는 해양경찰관 이재석 경사의 모습.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갯벌에 고립된 노인에게 자신이 입고 온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헤엄쳐 나오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의 실종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경의 순찰 드론 영상에는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A씨를 만나고 실종될 때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 경사는 당일 오전 2시 54분쯤 만난 A씨가 발을 다쳐 거동에 어려움을 겪자 업으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한다. 그는 이어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서 A씨에게 건네주고 주머니에서 자기 장갑을 꺼내 다친 A씨의 발에 끼워준 뒤 손을 잡고 육지로 걸어 나간다.

그러나 이 경사는 3시 2분쯤 허리까지 오던 물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하자 강한 물살에 A씨의 손을 놓치고 멀어진다.

이 경사의 마지막 모습은 A씨를 만나고 33분 뒤인 3시 27분쯤 촬영됐다. 그는 양손으로 손전등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쥔 채 물속에서 겨우 발을 움직이면서 떠 있었다.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 영정 앞에 지난 12일 추서된 훈장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양경찰관 고(故) 이재석 경사 빈소 영정 앞에 지난 12일 추서된 훈장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 경사가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으나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오전 3시 30분쯤에야 실종 보고를 받고 중부해경청에 항공기 투입을 요청하고 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냈다.

이 경사는 A씨를 만나기 전인 오전 2시 43분 “물이 차올라서 (추가 인원 투입이) 조금 필요할 거 같긴 하다”고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에게 알렸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 경사는 2시 56분 “요구조자는 발이 베어 거동이 안 된다고 해서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시키도록 하겠고 물은 허리 정도까지 차고 있다”고 전했으나 이때도 추가 인원은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그는 결국 바다에서 실종됐다가 오전 9시 41분쯤 옹진군 영흥면 꽃섬 인근 해상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해양경찰청 훈령인 ‘파출소 및 출장소 운영 규칙’에는 “순찰차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2명 이상 탑승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지만, 당시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해경 측은 “외부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며 “유가족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 의문이 없이 명명백백하게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상조사단은 15일부터 26일까지 약 2주간 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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