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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총격범 “그의 증오에 질려서 살해”···검찰, 사형 구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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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 검찰이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 타일러 로빈슨에 대해 16일 가중살인, 총기 발사 중범죄 등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생전 커크는 총기, 낙태 등 쟁점에서 강하게 보수적인 입장을 드러내며 마가를 상징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는데, 로빈슨이 이에 반감을 갖고 범행으로 나아갔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검찰은 다만 로빈슨이 커크의 트랜스젠더 반대 견해를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구체적 답변은 거부했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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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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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총격범 “그의 증오에 질려서 살해”···검찰, 사형 구형 예정

입력 2025.09.17 07:32

수정 2025.09.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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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했다고 자백한 타일러 로빈슨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했다고 자백한 타일러 로빈슨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검찰이 우파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암살한 피의자 타일러 로빈슨에 대해 16일(현지시간) 가중살인 등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검찰은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할 방침이다.

제프 그레이 유타 카운티 검사는 이날 “커크의 피살은 미국의 비극”이라며 로빈슨을 기소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레이 검사는 피의자의 DNA가 커크 살해에 사용된 총의 방아쇠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로빈슨에게는 가중살인, 총기 발사, 사법 방해 등 모두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로빈슨에 대해 사형을 구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기록에 따르면 로빈슨은 룸메이트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서 자신이 커크를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로빈슨은 지난 10일 커크를 총으로 쏜 뒤 룸메이트에게 “내 키보드 밑을 보라”고 말했다. 키보드 밑에는 “나는 미국을 대표하는 보수주의자 중 한 명을 쓰러트릴 기회가 생겼고 그 기회를 잡을 것”이란 내용의 메모가 있었다. 로빈슨은 범행 이유를 묻는 룸메이트에게 “난 그의 증오에 질렸다. 어떤 증오는 대화로 해결이 안 된다”고 답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로빈슨을 친성소수자(LGBT) 성향의 급진 좌파로 묘사했다. 로빈슨의 어머니는 수사기관에 “아들이 지난 1년 동안 좌파로 기울었고 트랜스젠더 인권 지향적이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소장에는 로빈슨이 ‘급진적인 좌익 트랜스젠더 테러 조직’과 협력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앞서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인사들은 커크의 죽음 뒤에 “(좌파의) 조직적인 캠페인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로빈슨이 참여했던 온라인 게임 메신저 디스코드의 그룹채팅방에 있었던 20여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감 중인 로빈슨은 이날 법원에 화상으로 출석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법정 모니터에 잡힌 로빈슨은 자살 방지를 위한 특수 의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판사가 공소 내용을 낭독하는 동안 주의 깊게 듣고 있었지만 별다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이름을 물었을 때 대답한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침묵을 지켰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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