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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7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3년 임기가 지난달 이미 끝났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자리를 일단 지켜오던 황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굴욕 계약 논란에 따른 여권의 압박에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전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황 사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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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계약’ 논란 황주호 한수원 사장, 결국 사의

입력 2025.09.17 16:57

수정 2025.09.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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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학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한수원, 신임 사장 취임 전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지난 12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내부통제 강화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지난 12일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내부통제 강화 서약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7일 정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3년 임기가 지난달 이미 끝났지만 후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자리를 일단 지켜오던 황 사장은 웨스팅하우스 ‘굴욕 계약’ 논란에 따른 여권의 압박에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원전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황 사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로 전해졌다.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출신인 황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2년 한수원 사장에 발탁됐다. 통상 한수원 사장은 정부 관료 출신이 많아 비관료 출신 발탁이 주목받았다. 황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21일 만료됐다.

황 사장은 재임 기간 일명 ‘팀 코리아’를 이끌며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그러나 지식재산권을 이유로 수주에 제동을 걸던 웨스팅하우스와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물품·용역 구매 계약·기술료를 제공하고, 유럽 등 선진 시장 독자 진출을 포기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 것으로 지난달 알려지면서 ‘굴욕 계약’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황 사장은 이 논란에 대해 지난달 19일 국회에 출석해 “그래도 감내하고 이익을 남길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지시로 산업부는 한수원·한국전력공사가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 해소 합의한 과정과 절차가 적법했는지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지난 16일 “양측이 협상하는 과정에서 법과 규정에 맞게 되었느냐, 적절한 절차를 거쳤는지 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차기 사장 선임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하지 않아 신임 사장이 취임할 때까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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