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18일 통일교 관련 의혹으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한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통일교 신도 120만명 가운데 12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이라면 통계학적으로 정상이라는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헛소리”라고 비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선거인단도 57만명 정도였고 (이 가운데) 통일교 당원 12만명이면 21%에 해당한다”며 “통계 운운하는 것은 헛소리”라고 말했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압수수색을 통해 국민의힘 당원 약 500만명의 명단과 통일교도 120만명의 명단을 대조한 결과, 약 11만명이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의원총회에서 “대한민국 국민 5000만명 중 당원 명부에 있는 숫자가 500만명이기 때문에 (국민의) 10%는 우리 당원”이라며 “(통일교도 명단) 120만명 중 12만명(10%) 정도는 당원 명부에 들어와 있을 개연성이 통계학적으로 아주 많고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 선거인단(투표)에서 장동혁 후보는 18만5401표, 김문수 후보는 16만5189표로 2만여표 차이였다. 전체 투표인의 6%가 채 안 된다”며 “(통일교도) 12만명을 (당원으로) 집어넣었다면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통일교와 윤석열·김건희, 국민의힘의 뿌리 깊은 어두운 관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김건희가 통일교로부터 받은 8293만원 상당의 명품, 권성동 의원이 수수한 1억원은 이 거대한 ‘권력·종교 카르텔’의 한 단면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부 대변인은 “김건희 특검은 어떠한 정치적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통일교와 국민의힘의 커넥션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