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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5 드론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만난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장의 말이다.

그는 드론축구의 세계화를 향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우리가 만든 경기 규칙과 3분 3세트제 운영 방식, 경기장 시설 표준이 이미 세계 규격으로 자리 잡았다"며 "전주에서 태어난 드론축구가 글로벌 레포츠로 성장하면 그 부가가치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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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태어난 K-드론축구, 세계로 날아오른다”

입력 2025.09.22 11:15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과 확산을 이끌어온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장(63)이 드론축구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캠틱종합기술원 제공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보급과 확산을 이끌어온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장(63)이 드론축구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캠틱종합기술원 제공

노상흡 회장, 세계 최초 드론축구 개발···30여 개국 확산·첫 월드컵 개최

“4차 산업혁명의 핫 아이템 ‘드론’과 지구촌의 인기 스포츠 ‘축구’를 결합해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를 개발했습니다. K-팝, K-무비에 이어 새로운 한류 브랜드로 키우고자 합니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에서 열리는 ‘2025 드론축구 월드컵’을 앞두고 만난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FIDA) 회장(63)의 말이다. 그는 “18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축구가 세계를 정복했듯, 21세기 한국에서 출발한 드론축구도 머지않아 글로벌 레포츠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FIDA가 국토교통부, 전북도, 전주시 등과 손잡고 여는 첫 월드컵이다. 한국을 비롯해 30여 개국에서 16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드론축구는 지름 40㎝, 무게 1㎏ 남짓의 ‘드론볼’을 선수 겸 공격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기다. 5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수행하며, 주어진 3분 동안 원형 골대를 통과시키는 점수를 겨룬다. 드론을 둘러싼 흰색 보호구는 탄소 소재로 제작돼 드론축구만을 위해 개발됐다.

노 회장은 전주 캠틱종합기술원 원장으로,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드론축구의 아버지’로 불린다. 그는 “드론은 원래 장애물을 피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부딪히면 오히려 더 재미있다’는 역발상에서 출발했다”며 “개인 레이싱용 드론을 팀 스포츠로 바꾸고, 드론볼과 골대까지 설계한 것은 획기적인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드론축구가 첫선을 보인 것은 2016년 캠틱종합기술원에서다. 생소한 종목 탓에 초기 반응은 냉담했지만, 노 회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규칙과 드론볼, 골문을 직접 설계하고 국내 동호인을 모집했다. 소규모 시연으로 시작해 경기 방식과 기술을 하나씩 완성했고, 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된 시기에도 연구와 규칙 보완을 이어갔다.

불과 6~7년 만에 드론축구는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국내 동호인 클럽만 2000여 개에 이르고, 미국·중국·일본은 물론 동남아, 유럽, 아프리카 등 30여 개국으로 퍼졌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초등학교 방과 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과정에 정식 채택되기도 했다. 지난달 중국 충칭에서 열린 예선에는 120여 개 팀, 1500여 명이 몰렸다.

노 회장은 교육적 가치도 강조했다. 그는 “창의력과 코딩 능력을 키우고, 전략을 짜며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며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가족 단위 관람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축구의 세계화를 향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우리가 만든 경기 규칙과 3분 3세트제 운영 방식, 경기장 시설 표준이 이미 세계 규격으로 자리 잡았다”며 “전주에서 태어난 드론축구가 글로벌 레포츠로 성장하면 그 부가가치는 상상 이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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