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6~9시·오후 5~8시 모든 차량 면제
수정산·천마터널, 부산항대교 등에 확대 방침
부산 을숙도대교
11월 3일부터 출퇴근 시간 부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통행료가 없어진다.
부산시는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11월 1일부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면제 시간은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9시, 오후 5~8시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많은 유료도로로 인한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출퇴근 시간 유료도로의 통행료 면제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유로도로 7곳 중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인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부터 우선 시행한 뒤 그 효과를 분석해 나머지 유로도로까지 차례대로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 산성터널
유료도로 7곳은 수정산터널, 산성터널, 천마터널, 을숙도대교, 부산항대교, 거가대로, 광안대로 등이다.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는 해당 도로를 통행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사전등록 등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오는 추석 명절 연휴인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시내 유료도로 7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앞서 부산시는 2022년 전체 유료도로에 대한 연속통행 할인제를 시행했고, 올해 1월에는 백양터널 통행료를 무료화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재정적 여건, 법적 규제 등을 충분히 검토해 단계별로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여왔다”라며 “유료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이 무엇보다 시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