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 부산항사랑모임 대표
부산시는 부산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봉사와 희생의 정신을 몸소 실천한 7명을 ‘제41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에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예의 대상에는 30여년간 시민운동을 한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의 박인호 대표가 선정됐다.
박 대표는 1996년 전국 최초로 해양수산 시민단체인 ‘부산항을사랑하는시민모임’을 창립해 부산항시민대학 개설, 부산항만공사 설립, 2013년 해양수산부 부활 등에 이바지했다. 2017년 한진해운의 파산이 결정되자 ‘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 공동대표로 해운의 중요성을 각인시켰다. 또 신해양강국국민운동을 추진하면서 해양강국 건설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애향 부문 본상에는 공태도 기장독립운동기념사업회 명예회장이, 장려상에는 이흥용 ‘이흥용과자점’ 대표가 선정됐다.
봉사 부문 본상은 구정회 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 회장이, 장려상은 이승섭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고문과 김동섭 뮤즈노래연습장 대표가 수상한다.
희생 부문 본상 수상자은 김태현 ㈜바래 대리가 선정됐다. 그는 지난 2025년 1월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인근에서 전동휠체어 조작 실수로 바다에 추락한 익수자를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수상자 선정을 위해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45일간 총 20명의 후보자를 접수했다. 사실조사와 외부 심사위원이 참여한 실무 심사, 최종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명, 애향 부문 2명, 봉사 부문 3명, 희생 부문 1명의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수상자들은 부산의 각 분야에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아름다운 변화를 끌어내 많은 시민의 인정을 받아 온 분들”이라며 “수상자들의 애향, 봉사, 희생정신이 깊은 울림과 귀감이 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시민행복도시 부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