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무인기로 이스라엘 휴양도시인 에일라트를 공격했다. 워페어 애널리시스 SNS 갈무리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휴양도시인 에일라트에서 명절을 즐기던 시민 최소 22명이 다쳤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점령지 움알라슈라시(에일라트의 옛 아랍어 지명)와 베에르셰바의 적 목표물을 드론 2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아이언돔 방공미사일 2발로 드론을 격추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이날 오후 5시30분쯤 에일라트 도심 쇼핑 지역에서 폭발한 드론으로 시민 대부분이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날은 나팔절로 불리기도 하는 유대교 명절 ‘로쉬 하샤나’의 마지막 날이라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약 22명이다. 현장 의료진은 TOI에 “부상자 중 60세 남성 한 명과 26세 남성 한 명이 중태 상태”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부상자들을 인근 도시 비어셰바에 있는 의료 시설로 옮기기 위해 헬리콥터를 파견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엑스에서 “이란, 레바논, 가자 지구에서 교훈을 배우길 거부하는 후티 테러리스트는 더 힘든 방식으로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는 자는 일곱 배의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최남단 항구도시로서 예멘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에일라트는 후티 반군의 공격이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지난주에도 후티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시내의 한 호텔이 공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