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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의 오징어게임?”···미 국방장관, 전 세계 미군 장성 800명 ‘전례 없이’ 긴급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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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세계 각지에서 복무 중인 미군 현역 장군 전원을 긴급 소집했다.

이례적인 조치의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휘부 안팎에서 당혹과 우려가 제기된다.

25일 월스트리스저널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의 준장 이상 지휘관 거의 전원에게 오는 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집결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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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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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들의 오징어게임?”···미 국방장관, 전 세계 미군 장성 800명 ‘전례 없이’ 긴급 소집

입력 2025.09.26 16:56

수정 2025.09.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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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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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집결

이례적 상황에 당혹, 지휘부 공백 우려도 제기

연방정부 셧다운 연관 등 배경 놓고 다양한 관측

트럼프는 “어디로 모여요?” 취재진에 되물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A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AP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세계 각지에서 복무 중인 미군 현역 장군 전원을 긴급 소집했다. 이례적인 조치의 배경을 둘러싸고 다양한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휘부 안팎에서 당혹과 우려가 제기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스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의 준장(1성급) 이상 지휘관 거의 전원에게 오는 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로 집결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국내뿐 아니라 중동, 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해외 기지 장성들도 모두 포함되며, 분쟁 지역 장성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WP는 전했다.

숀 파넬 전쟁부 대변인은 “헤그세스 장관이 다음 주 초 고위 지휘관들에게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의제나 진행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군 전체에서 준장 이상 장성은 약 800명에 달하며 보좌 인력을 동반할 경우 전체 집결 인원은 100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최고 지휘관을 이처럼 일시에 소집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WP는 전했다. 현역 지휘관들 사이에서는 “짧은 공지로 일정이 뒤집혔다”, “중요한 사안임은 분명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WSJ는 새 국가방위전략(NDS) 발표나 국방부 조직 개편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관리·운영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WP는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고위 장성의 과거 발언이나 소셜미디어 활동까지 검토하며 인사권을 강화해온 점에 주목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 회의 소집 사실을 보고받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사안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것처럼 “전 세계에서 어디로요?”라고 되물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회의 자리에) 오라고 하면 갈 것이다. 그게 왜 그렇게 대단한 일이냐”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CNN은 이번 소집이 “장군들의 ‘오징어게임’”으로 불린다는 한 관계자의 말도 전했다.

지휘부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국방부는 이미 안전한 원격회의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음에도 전 세계 장성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최근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선박을 공격하고, 태평양에서는 중국 견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공역에서는 러시아 군용기 대응에 나서는 등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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