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청탁 의혹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번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주요 구속 피의자를 잇따라 기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권 의원, 김상민 전 부장검사,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공천 청탁에 연루된 사업가 김모씨를 이번 주에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이들은 모두 이달 중순 구속됐으며, 법적으로 허용되는 최장 구속 기간 20일이 만료되는 시점은 내달 4∼7일이다. 통상 연휴 전 기소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은 연휴가 시작되는 내달 3일 이전에 기소될 가능성이 크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교단 지원 등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 전 검사는 김 여사 측에 고가의 그림을 건네며 작년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사업가 김씨는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진법사 전씨에게 박창욱 경북도의원의 공천 청탁과 현금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를 각각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한학재 총재도 소환해 조사한다. 그는 오전 10시 조사에 맞춰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구속된 이후 받는 두 번째 소환 조사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네며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그해 4∼7월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명품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있다. 그는 지난 24일 한 차례 4시간 30분가량 조사받고 26일 재출석을 요구받았으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