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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쿵’···암 진단받고도 담배 못 끊으면 ‘이 질환’ 위험 64% 높아진다

입력 2025.09.29 12:12

수정 2025.09.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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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계속하면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이지만 금연을 하면 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암 진단 후에도 흡연을 계속하면 심혈관질환 위험까지 높이지만 금연을 하면 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게티이미지


암 진단 후에도 흡연자 10명 중 4명은 담배를 끊지 못하지만 흡연을 계속하면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조인영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암 환자의 흡연 지속 여부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암 지지요법(Supportive Care in Cancer)’에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2016년 암 진단 전후로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 26만9917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19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암 환자는 심혈관질환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하다. 항암·방사선치료 등으로 심장에 부담이 커지는 상태에서 흡연으로 인한 혈관 손상이 더해지면 위험이 더욱 커져 치료 예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흡연이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암 환자들을 흡연 습관 변화에 따라 4개 집단으로 나눴다. 지속 흡연군과 비흡연군, 암 진단 후 금연한 금연군, 암 진단 후 흡연을 시작했거나 금연했다가 암 진단 후 다시 흡연한 재흡연·흡연시작군으로 구분해 지속 비흡연군을 기준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속 흡연군은 지속 비흡연군 대비 심근경색(64%), 허혈성 뇌졸중(61%), 심부전(55%)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재흡연·흡연시작군 역시 심근경색(53%), 허혈성 뇌졸중(29%), 심부전(28%) 위험이 증가했다. 금연군은 심근경색(22%), 허혈성 뇌졸중(22%), 심부전(26%) 위험이 여전히 높았지만 암 진단 후 흡연한 환자군들보다는 낮아 금연의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암 진단을 계기로 흡연을 중단할 경우 흡연을 지속하는 경우에 비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며, 심방세동 위험은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금연은 암 환자에게 단순한 생활습관 개선 차원을 넘어 치료 성과와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므로 적극적인 금연 지도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욱 교수는 “흡연은 혈관 손상과 염증,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데, 암 치료로 심장에 부담이 가중되는 환자에게는 이러한 위험이 더 치명적이기에 금연이 필수”라며 “혼자 금연에 성공하기 어렵다면 의료진 상담과 금연 치료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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