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에서 AH-64E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가 힘차게 이륙 후 비행을 선보이고 있다. 국방부사진기자단
29일 낮 12시 20분쯤 전북 부안군 백산면의 한 논에 주한 미군 소속 아파치 AH-64E 공격헬기 1대가 불시착했다.
헬기에는 조종사 등 승무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경찰과 소방 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 조치를 취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군과 합동으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헬기는 미군 측이 수거해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파치 헬기는 미 육군의 주력 공격헬기로, 무장 형태에 따라 헬파이어 미사일 16발과 30mm 기관포 1문(탄약 1200발), 70mm 로켓 76발,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4발까지 장착할 수 있다.
주한미군 제2전투항공여단에서 2개 대대(총 48대)를 운용하고 있다. 우리 육군도 2016년 1조 9000억 원을 투입해 아파치 헬기 2개 대대(총 36대)를 전력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