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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석유화학 산업의 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선제적 사업재편의 '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석화산업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산업계가 제시한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산단별, 기업별 구체적 감축 계획과 자구노력의 그림이 보이질 않는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로, 석유화학 업계의 자율적인 사업재편이 때를 놓치면 채권단 역할도 '관찰자, 조력자'로만 머무르긴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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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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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산업 재편 지원’ 금융권 자율협약···당국 “마지막 기회” 경고

입력 2025.09.30 12:58

수정 2025.09.3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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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하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산업 구조혁신 지원 금융권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산업 구조혁신 지원 금융권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권이 석유화학(석화) 산업의 재편을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사업재편을 원하는 기업들에 만기연장·금리조정·신규자금 투입 등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 골자다. 금융당국은 석화업계의 자구노력을 강조하면서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은행연합회는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17개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산업 구조혁신 지원을 위한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석화 등 주력 산업의 신속한 구조혁신을 돕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석화 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력 약화로 최근 일부 업체들이 부도 위험에 직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원 대상을 원칙적으로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상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 하되, 채권단이 동의하면 승인을 받지 않은 기업들까지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 기업이 주채권은행에 구조혁신 지원을 신청하면 해당 기업 채권을 보유한 다른 은행들까지 포함된 자율협의회가 소집돼 관련 절차를 시작하게 된다.

자율협의회는 외부 공동실사를 통해 사업재편 계획 타당성을 점검하고, 필요한 금융지원도 검토한다. 지원 여부는 채권액 중 4분의 3 이상을 보유한 채권자들의 동의로 결정할 수 있다. 현재 금융조건을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만기연장, 금리조정, 이자유예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필요 시 신규 자금도 투입될 수 있다.

자율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마련된 사업재편 계획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을 거치게 된다. 이후 자율협의회와 사업재편 계획, 금융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 구조혁신 약정을 체결하면 사업재편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 때 주채권은행은 정기적으로 재무·영업 현황, 약정 이행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은행권은 향후 사업재편 기업에 만기연장·금리조정 등 금융지원을 하면 해당 채권이 부실로 분류되는 문제가 있어 금융당국에 자산건정성 분류 기준 검토를 요청했다. 당국은 이번 협약이 정상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기업·대주주의 자구노력과 수익성 개선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자산건전성을 상향 분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해 “선제적 사업재편의 ‘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석화산업이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산업계가 제시한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산단별, 기업별 구체적 감축 계획과 자구노력의 그림이 보이질 않는다”며 “지금이 마지막 기회로, 석유화학 업계의 자율적인 사업재편이 때를 놓치면 채권단 역할도 ‘관찰자, 조력자’로만 머무르긴 힘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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