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폭군의 셰프’ 실제 모델 연산군이 탐닉했던 보양식은?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폭군의 셰프>에서 폭군 연희군은 조선시대 연산군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연산군이 좋아했던 것으로 실록에 언급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는 '녹미', 즉 사슴꼬리다.

사슴꼬리와 사슴혀를 진상하도록 하라는 기록이 연산군일기 곳곳에 나와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폭군의 셰프’ 실제 모델 연산군이 탐닉했던 보양식은?

입력 2025.09.30 14:32

수정 2025.09.30 21:13

펼치기/접기
tvN ‘폭군의 셰프’.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tvN ‘폭군의 셰프’. 스튜디오드래곤 제공

<폭군의 셰프>에서 폭군 연희군은 조선시대 연산군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연희군은 절대미각을 소유한 미식가로 그려지는데 실제 연산군도 그랬을까. 방탕하고 포악했으며 여색을 밝힌 것으로 많은 일화와 기록을 남긴 그는 음식에 대해 탐욕스러웠다. 임금의 식탁엔 일반 서민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산해진미가 차려지게 마련인데 그는 구하기 힘들고 귀한 식재료에 집착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진귀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권력을 드러내는 방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산군이 좋아했던 것으로 실록에 언급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재료는 ‘녹미’, 즉 사슴꼬리다. 사슴꼬리와 사슴혀를 진상하도록 하라는 기록이 연산군일기 곳곳에 나와 있다. 그가 워낙 즐겨 먹었던 탓에 전국 팔도에서 구해도 물량이 달렸고, 관찰사가 국문을 당하는 일도 있었다. 연산군일기 59권(연산 11년)에는 사슴 꼬리 한개의 값이 베 30필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북경에 가는 사신에게는 수박을 구해오도록 했는데, 이를 잘못됐다고 간언했던 사헌부 관리 김천령은 사후에 부관참시를 당하기도 했다.

주색잡기에 빠졌던 그가 특히 탐닉했던 것은 보양식이었다. 병 없이 늙은 흰 말이 양기를 돋우는데 좋다해서 이를 즐겨 먹었으며 귀뚜라미, 잠자리, 베짱이, 두꺼비, 메뚜기 따위를 잡아 바치도록 했다. 동국대 일산한방병원 한방내과 정지천 교수가 쓴 <남성보감>에 따르면 잠자리와 베짱이는 정력제로 활용되어 왔다고 쓰고 있다.

음식사가인 주영하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가 쓴 <조선의 미식가들>에 언급된 15인의 조선시대 인물 중 왕으로는 영조가 유일하다. 83세까지 살았던 ‘장수왕’은 까탈스러운 입맛을 가졌지만 탐식이 아닌 음식을 절제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다양한 차와 죽을 즐겼던 그가 입맛 없을 때 찾았던 별미는 고추장이다. 특히 순창 출신인 조종부의 집에서 만든 고추장을 좋아했다. 영조는 정치적으로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던 조종부를 괘씸하게 여겼지만 그 집의 장은 거부할 수 없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