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3500을 돌파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정효진 기자
삼성전자가 2일 장중 9만전자를 넘어서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36분 기준 전장보다 4000원(4.65%) 오른 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9만원 선에 오른 것은 2021년 1월15일(9만1800원) 이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47분 기준 전장보다 4만원(11.11%) 오른 40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처음으로 ‘40만닉스’ 고지에 올랐다.
전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협력에 합의한 가운데 샘 올트만 오픈AI 대표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수요가 커질 수 있다고 밝힌 것이 메모리 반도체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쟁사인 마이크론도 수혜 기대감에 전장보다 8.86% 급등 마감했다.
HBM에 이어 AI발 수요 확대로 D램과 낸드 등 범용메모리 업황도 반전되면서 주가 상승이 가팔라지고 있다. 외국인의 ‘순매수’ 랠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지난달 삼성전자를 4조9270억원, SK하이닉스를 1조366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92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