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을 입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9월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 본회의장에서 사회는 국회의장 또는 부의장이 책임진다. 사회를 보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은 본회의 진행을 총괄한다. 의사일정 관리와 토론·표결 등 회의 전반을 책임지는 것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가 지난 9월25일 국회 본회의 신속처리안건 표결 당시 우원식 국회의장을 찾아가 항의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4박5일 간 진행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는 국민의힘 소속인 주호영 부의장이 사회를 거부하는 바람에 우원식 의장과 이학영 부의장이 맞교대로 사회를 봤다.
우원식 국회의장(오른쪽)이 지난 9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조직법개편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는동안 피곤한 표정을 짓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우원식 의장은 “4박5일 간 필리버스터를 끝냈다”며 “해보니 어떤 작업이든 맞교대는 절대 안 되겠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달 9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수정안을 가결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 본회의에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법 설치법안, 국회법 개정안,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들 요구로 필리버스터가 진행됐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아래)이 지난달 9월2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을 하던 도중 우원식 의장이 자리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우 의장은 “저야 자전거로 출근하는 사람이어서 끄떡없지만 과로사가 왜 생기는지 알 것 같더라”고 했지만, 사회를 맡은 새벽시간에는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위)이 지난달 9월26일 국회 본회의에서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조직법개편안에 대한 무제한토론을 하는동안 자리에서 일어나 졸음을 쫒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국회법에는 사회권 이양이나 교대가 제도적으로 명확히 규정되어 있지 않다. 필리버스터 때마다 벌어질 가능성이 큰 ‘독박 사회’가 사람 잡지 않도록 개선돼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