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서울 중구 중부경찰서 약수지구대를 찾아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정부 시스템 복구 업무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 사망과 관련해 “국민 일상 회복과 국가 위기 극복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으로 밤낮없이 묵묵히 애쓰는 공무원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주재한 ‘AI(인공지능)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 같은 이 대통령의 언급을 공유했다고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에 TF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건을 계기로 국민 안전에 직결되는 일선 현장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역량 제고와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이날 회의는 국가 전산망의 조속한 복구와 국가 정보 관리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재정기획보좌관, 사이버안보비서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 국가 전산망 복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 과기정통부 등 관계 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TF는 우선 화재로 모두 타버린 96개 시스템의 대구센터 이전 등에 정부 부처와 민간 전문가, 민간 기업의 유휴 장비·인력이 신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민·관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복구에 필요한 예산의 우선순위를 정해 예비비를 조속히 편성하고, 국회에도 내년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의 증액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아울러 TF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복구 차원이 아니라 기존의 국가 정보화 시스템 관리·운영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민간 역량과 해외 사례를 활용해 AI 시대에 맞는 거버넌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앞으로도 국민 불편 해소와 국가 기능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조속히 국가 전산망을 복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대통령실, 관계부처, 전 부처 최고 AI 책임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AI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온·오프라인 회의를 계속해 조속한 시일 내 구체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