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스페인 시우다드레알주 캄포데크립타나 상공에 ‘추수달(하베스트 문)’이 밝게 떠오르고 있다. EPA 연합
지난 6일 전국이 흐린 날씨를 보인 탓에 ‘달 밝은 가을밤’이 짙은 구름 위로 숨어버렸다. 모처럼 추석 명절에 모인 가족들에게는 아쉬운 밤이었다. 특히 이번 보름달은 평월의 보름달보다 더 선명하게 빛나고 더 크게 보이는 ‘슈퍼문’이라 아쉬움이 컸다. 매년 추분에 가장 가까운 달을 유럽, 미국 문화권 일부에서는 ‘추수달’(Harvest Moon)이라고 부르는 데 추석에 뜨는 보름달이 이에 해당한다.
AP는 이번 슈퍼문이 올해 떠오를 세 번의 슈퍼문 중 첫 번째 슈퍼문이라 밝혔다. 슈퍼문은 보름달이 공전 궤도에서 지구에 더 가까워질 때 볼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슈퍼문은 일 년 중 가장 희미한 달보다 최대 14% 더 크고 30% 더 밝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지구에서 약 36만 1459㎞ 이내를 지나가는 슈퍼문. 올해 남은 두 번은 다음 달인 11월과 그다음 달인 12월 보름에 뜰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궂은 날씨로 관측 기회를 놓친 보름달. 세계 곳곳을 밝힌 ‘슈퍼문’ 사진을 모아본다.
6일(현지 시간) 미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자유의 여신상과 브루클린 스카이라인 뒤로 슈퍼문이 떠오르고 있다. AP 연합
6일(현지 시간) 한 시민이 영국 런던의 타워브리지 뒤로 떠오르는 슈퍼문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AP 연합
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시 상공에서 슈퍼문이 밝게 빛나고 있다. EPA 연합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상공을 비행하던 여객기가 올해 첫 슈퍼문인 ‘하베스트 문(추수달)’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 연합
6일(현지시간) ‘하베스트 문(추수달)이 영국에서 떠오르고 있다. AP 연합
6일(현지시간) 하베스트 문(추수달)이 도미니카 공화국 상공에서 관측되고 있다. EPA 연합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타워브릿지 뒤로 떠오른 슈퍼문. AP 연합
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상공에서 하베스트 문(추수달)이 밝게 빛나고 있다. AFP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