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16일 소백산에서 자연 적응 중인 어미 여우가 새끼 12마리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소백산에서 새끼 12마리를 양육하는 여우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립공원이 야생동물들의 안정적인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여우를 포함한 야생생물들의 양육 장면을 9일 공개했다. 지난해 4월16일 소백산 한 동굴 주변에서 6세가량으로 추정되는 어미 여우가 새끼 12마리를 양육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2019년 6월18일 가야산에서 어미 고라니가 담비를 쫓아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2019년 6월18일에 가야산에서 어미 고라니가 담비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지켜낸 모습도 이날 공개됐다.
속리산에서 어미 산양과 새끼 산양이 나란히 앉아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
속리산 암벽지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새끼 산양과 나란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2023년 10월9일 촬영됐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국립공원의 생태적 가치를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국립공원 내 야생동물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백산에서 어미 노루가 새끼 노루와 함께 서 있다. 국립공원공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