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해 ‘평화상 수상’ 공개 추진
“다른 사람이 받으면 미국에 큰 모욕”
“나만이 8개 전쟁 멈춰” 등 언급해와
베네수엘라 ‘마차도’ 선정에 비판 목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이 불발되자 노벨 위원회가 정치적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스티븐 청 미국 백악관 공보국장은 10일(현지시간) 엑스에 “노벨 위원회는 스스로 평화보다 정치를 더 우위에 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협정을 체결해 전쟁을 끝내고 목숨을 구하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인도주의자의 마음을 지닌 인물이며, 순전한 의지의 힘으로 산을 움직일 수 있는 그와 같은 인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첫해인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을 공개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는 전날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 없지만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다른 사람이 노벨 평화상을 받으면 미국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이날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지킨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