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4명이 숨진 가평 식당 화재 현장의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가평군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이 숨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전날 오후 11시 19분쯤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고 12일 밝혔다.
‘식당에서 큰 불이 났다’는 내용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인명 고립 우려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인원 91명과 장비 35대를 동원에 진압에 나섰다.
구조대가 내부에서 4명이 고립된 사실을 확인한 뒤 내부로 진입해 구조했으나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40대)와 B씨(40대), 고등학생 C양, 중학생 D군은 모두 가족 관계로 해당 식당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날 오전 1시14분 큰 불길을 잡은 소방은 같은날 오후 2시45분 완진했다.
소방 관계자는 “굴착기를 동원한 잔불 정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