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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연령 85세 ‘수니와칠공주’···쇼미더머니12에 도전

입력 2025.10.12 10:59

수정 2025.10.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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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지난 7일 쇼미더머니12 오디션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지난 7일 쇼미더머니12 오디션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여든이 넘어 한글을 깨친 경북 칠곡 할매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에 도전한다.

칠곡군은 평균나이 85세인 할머니들이 모여 결성된 래퍼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음악 전문 채널 Mnet의 쇼미더머니12 오디션 지원서를 냈다고 12일 밝혔다.

수니와칠공주는 2023년 8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할머니들이 결성한 8인조 그룹이다.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깨치고 랩에 도전한 할머니들은 인생의 애환이 담겨 있는 직접 쓴 시로 랩 가사를 만들어 인기를 얻었다.

세계 3대 국제 뉴스 통신사로 꼽히는 로이터와 AP, 중국 관영 중앙TV(CCTV), 일본 공영방송인 NHK 등도 할머니들을 취재했다. 대기업 광고와 국가보훈부·국무총리실 등 정부 정책 홍보 영상에도 출연하며 ‘K-할머니’로 불리고 있다.

이번 도전의 계기는 경로당의 TV를 보던 중 시작됐다. ‘쇼미더머니12’ 참가자 모집 광고를 보던 중 김태희 할머니(81)가 “우리도 나가보자”고 말했고, 그 자리에서 지원을 결정했다.

도전곡은 할머니들이 직접 쓴 시를 랩으로 엮은 메들리 ‘우리가 빠지면 랩이 아니지’다. 리더 박점순 할머니(84)는“오디션이 어떤 건지는 잘 모르지만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게 즐겁다”며 “흥과 음악에는 나이가 없다. 젊은 참가자들 틈에서도 당당히 무대에 설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도전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수니와칠공주와 양손자 인연을 맺고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래퍼 슬리피다. 그는 2017년 ‘쇼미더머니6’ 무대에 올라 받았던 ‘쇼미모자’를 할머니들에게 선물했다. 슬리피는 “결과와 상관없이 할머니들의 열정만큼은 이미 우승자”라고 응원했다.

할머니들은 슬리피의 모자를 들고 이번 오디션 무대에 오른다. 트레이드 마크인 힙합모자와 헐렁한 티셔츠, 커다란 금속 장신구도 갖췄다. ‘쇼미더머니12’ 예선은 이달 중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의 또 다른 할머니 래퍼 그룹 ‘텃밭왕언니’도 이번 오디션에 지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의 도전은 단순한 예능 참여를 넘어 칠곡의 문화적 저력과 어르신들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며 “여든을 넘긴 어르신들이 힙합무대를 향해 직접 문을 두드린 사실만으로도 전국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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