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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을 상대로 공격을 가했다고 확인했다.

아프간 군 당국은 지난주 파키스탄 군의 아프간 영공 침범에 대한 '보복' 공격의 일환이었다면서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교전으로 파키스탄 군인 58명이 사살됐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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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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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파키스탄 국경 교전…탈레반 “파키스탄군 58명 사살” 주장

입력 2025.10.12 19:36

수정 2025.10.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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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이 파키스탄과 접한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군을 상대로 공격을 가했다고 확인했다. 아프간 군 당국은 지난주 파키스탄 군의 아프간 영공 침범에 대한 ‘보복’ 공격의 일환이었다면서 파키스탄 군인 58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정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번 교전으로 파키스탄 군인 58명이 사살됐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무자히드는 아프간 측 군인도 9명이 숨지고 16~18명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아프간 탈레반군은 전날 밤 국경 일대에서 파키스탄 보안군 초소를 향해 발포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맞대응하면서 아프간 동부 쿠라르주·낭가르하르주·팍티아주를 비롯해 남동부 호스트주와 남부 헬만드주 등 국경 6곳에서 격렬한 교전이 발생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국경에서의 교전으로 파키스탄 군인 23명이 숨지고, 2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과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아프간 측 공격을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파키스탄의 국방과 국가 주권을 타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측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아프간 군이 교전을 중단했다고도 밝혔다. 인접국 이란의 압박스 아락치 외교장관은 양측에 군사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아프간의 탈레반 당국은 이번 공격이 파키스탄군이 지난주 자국 영공을 먼저 침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에나야트 호와라즘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성공적인 작전이 자정에 끝났다며 “상대방(파키스탄)이 다시 아프간 영토를 침범하면 우리 군은 (또다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카불에서 두 차례 폭발음이 들리고 동남부 지역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발생하자 다음 날 아프간 국방부는 이를 파키스탄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이 같은 탈레반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채 아프간이 분리주의 무장단체 등 테러조직들에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샤리프 총리는 “파키스탄은 아프간 과도 정부가 그들의 땅이 파키스탄에 맞서는 테러리스트 요소들에 의해 사용되지 않도록 보장하기를 기대한다”

양측은 서로 상대국의 국경 초소를 파괴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아프간군은 파키스탄 국경 초소 25곳을 차지했다고 밝혔고, 파키스탄 군은 아프간 초소 19곳을 장악했다고 발표했다.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면서 “아프간의 도발에 걸맞은 대응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초소를 파괴해 후퇴하게 했다”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듀런드 라인 전경. 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국경의 듀런드 라인 전경.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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