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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전 세계에서 'Z세대' 주도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도 Z세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가디언은 11일 안타나나리보에서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이 장갑차를 몰고 온 군인들과 함께 '5·13 광장'으로 행진했다고 전했다.

마다가스카르 민주화의 상징인 5·13 광장은 시위가 일어나는 동안 출입이 금지됐으나 이날 시위대는 군인들의 호위를 받아 광장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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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호위 받으며 광장으로…마다가스카르 반정부 시위, 군인도 합류

입력 2025.10.12 21:12

수정 2025.10.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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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시은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Z세대 ‘단수·정전 항의’로 촉발

경찰 강경 진압에 최소 22명 사망

일부 군인들 ‘명령 불복종’ 촉구

군인·시민들 함께 “대통령 사퇴” 11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군인들이 무장 차량으로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호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군인·시민들 함께 “대통령 사퇴” 11일(현지시간) 마다가스카르의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군인들이 무장 차량으로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대를 호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전 세계에서 ‘Z세대’ 주도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도 Z세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시위대에 일부 군인들까지 합류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Z세대 청년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잦은 단수와 정전 사태에 항의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가디언은 11일 안타나나리보에서 반정부 시위대 수천명이 장갑차를 몰고 온 군인들과 함께 ‘5·13 광장’으로 행진했다고 전했다.

마다가스카르 민주화의 상징인 5·13 광장은 시위가 일어나는 동안 출입이 금지됐으나 이날 시위대는 군인들의 호위를 받아 광장 진입에 성공했다.

앞서 SNS에는 육군인사행정센터(CAPSAT) 소속 군인들이 동료들에게 상관의 명령에 불복종할 것을 촉구하는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이들은 “군인과 헌병, 경찰이 힘을 합쳐 우리의 친구와 가족을 쏘고 돈을 받는 것을 거부하자”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 지도자들은 권력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경찰과 군인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APSAT는 2009년 안드리 라조엘리나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한 것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CAPSAT의 지도자인 리리송 르네 드 롤랑은 5·13 광장에서 시위대를 향해 연설하기도 했다. 시위에 참여한 한 활동가는 “지난 쿠데타에 CAPSAT가 연루된 것을 생각하면 우려스럽다”며 이날 연설을 비판했다.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잦은 단전과 단수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지난달 25일 시위를 시작했으며 이는 정권의 부패를 규탄하는 반정부 시위로 확대됐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 인구 3200만명 중 4분의 3이 빈곤층이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총리와 내각 전체를 해임했으나 시위는 이어지고 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했을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대통령실은 “국가 업무를 잘 살피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은 마다가스카르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시위가 벌어지는 동안 정부 치안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 등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날 시위 중 CAPSAT 군인들과 정부 치안군 사이 총격전이 벌어져 2명이 치명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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