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싸도 안 갈래” 동남아 여행 취소, ‘고수익 알바’ 의심 글 공유…시민들 ‘캄보디아 패닉’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받다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한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감금 등 범죄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이용자는 "오빠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두 달 동안 출장을 가는데 가족 하나 잃을까 봐 무섭고 심란하다"며 "혹시 모르니 휴대전화 위치 공유 기능을 켜두고 밤에는 숙소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썼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캄보디아·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 등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 주의'를 당부하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싸도 안 갈래” 동남아 여행 취소, ‘고수익 알바’ 의심 글 공유…시민들 ‘캄보디아 패닉’

입력 2025.10.13 21:17

수정 2025.10.13 22:17

펼치기/접기

태국·베트남 등 주변국도 불안
관광업계 “사건 뒤 수요 급감”
체류 가족의 안전 확인도 늘어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 올라온
‘서류 전달 40만원 알바’ 글엔
누리꾼들 ‘주의’ 댓글 이어져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범죄조직에 납치돼 고문을 받다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한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감금 등 범죄피해 신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을 가려는 시민들의 우려가 캄보디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에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이어졌다.

다음달 초 태국 여행을 계획했던 김윤지씨(29)는 지난 11일 비행기표 4장을 급히 취소했다. 김씨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갈 생각이었는데, 관광코스로 유명한 곳들은 치안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해도 한국인을 노린 범죄가 잦다는 얘기를 들으니 마음이 편치 않다”며 “국내나 다른 지역으로 바꾸려 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 A씨는 13일 통화에서 “캄보디아는 예전부터 치안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사건 보도 이후 여행지를 바꾸거나 취소하는 소비자가 확 늘었다”며 “수요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젠 동남아 싸도 안 간다”거나 “어디든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이용자는 “오빠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두 달 동안 출장을 가는데 가족 하나 잃을까 봐 무섭고 심란하다”며 “혹시 모르니 휴대전화 위치 공유 기능을 켜두고 밤에는 숙소 밖에 나가지 말라고 했다”고 썼다.

중고거래 플랫폼과 지역 커뮤니티 등에서는 ‘캄보디아·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 등 고수익 아르바이트 제안 주의’를 당부하는 게시물이 공유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캄보디아에 있는 형에게 서류만 전달해주면 된다”며 “왕복 항공권 제공, 건당 40만원 지급” 등 조건을 제시하는 구인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게시물을 공유한 누리꾼은 “우리에게 친숙한 사이트에서도 유인하는 글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며 “공항에 내리면 서류 전달을 위해 봉고차 타고 좀 가야 한다고 속이고 차 태워 조직으로 납치하겠죠”라고 적었다.

전국 경찰서에는 캄보디아에 체류 중인 가족이나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 AD
  • AD
  • AD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