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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의 11차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스타십 11차 발사 성공은 화성 착륙 준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에 "내년 말까지 스타십에 휴머노이드를 태워 화성에 보낼 것"이라며 "이르면 2029년 인간이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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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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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대 로켓’ 스타십 11차 발사 성공…달·화성 앞으로 성큼

입력 2025.10.14 12:04

수정 2025.10.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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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호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이륙 뒤 1단 로켓 ‘슈퍼헤비’ 계획대로 분리

지구 궤도에서 모형 위성 사출에도 성공

인도양 착수…1시간 6분 예정대로 운영

10차 발사 이어 2회 연속 ‘성공 도장’

미국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이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스타십’이 1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인류 최대 발사체 ‘스타십’의 11차 시험발사가 성공했다. 지난 8월 10차 발사에 이어 2회 연속 ‘발사 성공 도장’을 찍은 것이다. 스타십을 이용해 달과 화성에 사람을 착륙시키기 위한 준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은 13일 오후 6시23분(한국시간 14일 오전 8시23분)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11번째 무인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스타십은 1단 로켓 ‘슈퍼헤비’(71m)와 2단 로켓 ‘스타십 우주선’(52m)이 수직 결합한 형태다. 총길이 123m로 인류 최대 발사체다.

이날 스타십은 사전 계획대로 비행했다. 지상에서 발사된 뒤 약 2분 40초만에 스타십의 1단 로켓 슈퍼헤비가 분리돼 멕시코만에 착수했다.

슈퍼헤비를 떨어뜨린 뒤 지속적으로 상승한 스타십 우주선은 발사 19분쯤 뒤 고도 약 190㎞에서 모형 위성 8기를 지구 궤도에 사출했다. 위성을 내보낸 스타십 우주선은 고도를 낮춰 인도양에 착수했다. 발사 1시간 6분 만에 시험발사가 별 문제 없이 종료된 것이다.

11차 시험발사 성공은 의미가 크다. 지난 8월 10차 시험발사에 이어 두 번 연속 ‘발사 성공’ 도장을 찍었기 때문이다. 스타십은 2023년 4월 첫 시험발사 뒤 공중 폭발이나 동체 손상 같은 문제를 지속해 겪었다. 10차 발사 때 제대로 된 비행을 처음 했고, 이번 11차 발사 때에는 당시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스페이스X 외에 11차 발사 성공에 가장 반색하는 것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다. NASA는 2027년 월면 유인 착륙선으로 스타십을 선정했는데, 스타십의 기술적 완성도가 빠르게 올라가지 않으면서 속앓이를 해왔다. 중국과 경쟁 중인 달 착륙을 미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션 더피 NASA 국장 대행은 엑스를 통해 “(11차 발사 성공으로) 달에 미국인을 착륙시키기 위한 중요한 단계에 진입했다”고 했다.

11차 발사 성공은 화성 착륙 준비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엑스에 “내년 말까지 스타십에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태워 화성에 보낼 것”이라며 “이르면 2029년 인간이 화성에 착륙할 것”이라고 했다.

스페이스X는 시험발사 주기를 더욱 촘촘하게 짤 것으로 보인다. 스타십 같은 신형 발사체는 시험발사 성공 횟수를 단기간에 최대한 늘려야만 기술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지구 밖에 나갔다가 무사히 돌아올 발사체라는 점을 보여줘야만 하는 것이다.

특히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지구 궤도에 뜬 스타십에 다른 우주선이 접근해 연료를 재보급하는 시험이 실시될 예정이다. 연료 재보급은 우주 임무를 위해 꼭 필요한데, 기술적으로는 고난도다. 머스크는 이날 발사 성공 뒤 엑스에 “스페이스X 팀,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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