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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14.7% 줄어드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감소세에 있지만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비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공시해 6개년 추이 비교가 가능한 20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배출량은 4억1951만t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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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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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난 5년간 14.7% 그쳐…2030년 목표까지 먼 길

입력 2025.10.14 20:33

수정 2025.10.1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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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학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201개사 조사…95곳은 배출 늘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14.7% 줄어드는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감소세에 있지만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에 비하면 갈 길이 한참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기업 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공시해 6개년 추이 비교가 가능한 201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총배출량은 4억1951만t이었다. 이는 2019년(4억9153만t)보다 14.7%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5940만t에서 6억9158만t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4.7%에서 지난해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기업들의 배출량을 정부별로 보면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19~2021년 3년간 2727만t 감소했다. 윤석열 정부 시기인 2022~2024년 3년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2349만t 줄었지만 감소폭(5.3%)은 문재인 정부(5.6%)보다 작았다.

지난 5년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곳, 늘어난 기업은 95곳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전통적으로 배출 비중이 큰 ‘굴뚝산업’에서 감축이 두드러졌다.

감소량으로 보면 한국남동발전(-2269만t), 한국남부발전(-1231만t) 등 발전사가 압도적으로 컸고, 민간 기업으로는 포스코(-940만t), LG디스플레이(-221만t) 등이 컸다.

감소율이 가장 큰 기업은 온산공장을 2022년 매각한 SKC였다. SKC는 2019년 17만3964t에서 지난해 1437t으로 줄어 감소율이 99.2%였다. 이어 DL이앤씨(-77.6%), 한화(-64.0%), LG전자(-62.4%), 아모레퍼시픽(-61.3%) 순이었다.

배출이 급증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엘앤에프는 5년 새 3만t에서 14만t으로 늘어 증가율이 419%나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산 사업 확대로 3만t에서 11만t으로 300% 가까이 뛰었다. 에코프로비엠(221%), 롯데지주(215%), 일진글로벌(196%), 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190.0%), HD현대케미칼(188.3%) 등도 세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24.9%), 한국수력원자력(18.3%) 등 배출량이 늘어난 공기업도 적지 않았다.

정부가 2023년 발표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보다 35% 이상 감축한 4억3660만t이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현재까지 감축률은 약 11.8%로,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무를 것”이라며 “국가 전체 배출량의 60% 이상이 여전히 대기업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산업구조 개선을 통한 실질적 감축에 한층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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