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이웃집 백만장자’
한쪽 팔과 독학으로 한국 수묵화 거장이 된 박대성 화백(80)이 15일 EBS <이웃집 백만장자>에 출연한다. 박 화백은 2022년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에서 한국 화가 최초로 개인전을 개최했다.
한국전쟁 중이던 네 살 때 왼쪽 팔을 잃었다. 비극에도 독학으로 미술에 정진했다. 비전공자라는 이유로 미술계에서 환대받지 못했지만, 실력으로 의심을 잠재웠다. 그는 국내 최고 권위 미술 공모전인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8년 연속 입선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초대형 대작을 주로 그린다. MC 서장훈은 12m에 달하는 그의 작품을 보고 “제가 엄청나게 큰 사람인데 이 그림 앞에서는 작아진다”고 말한다.
박 화백은 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좋아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전속 작가’ 개념이 없던 시절, 가나화랑의 전속 1호 화가로 발탁된 그는 이 회장에게 “존경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당시 2000만원(현재 가치 약 7200만원)에 달하는 후원을 하기도 했다. 오후 9시5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