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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정치권에서 "캄보디아에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그는 "올 한 해 캄보디아에 우리가 지원할 돈은 4353억원이지만, 정작 우리가 돌려받은 것은 330건의 강력범죄"라고 했다.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살해 사건과 같은 국제범죄가 중국 출신자들에 의해 발생한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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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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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이, 혐오 조장…여야가 따로 없다

입력 2025.10.15 20:51

수정 2025.10.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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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피해’ 두고

국힘은 “전쟁 선포” “중폭” 극언

이언주 “중국인 무비자 입국 재고”

대응책 모색 없이 ‘반중’ 주장 편승

캄보디아 내 한국인 범죄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정치권에서 “캄보디아에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 발언이 난무하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사건 주범이 중국인들로 드러나자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정치권이 캄보디아 사태의 실효적 대책을 모색하기보다 과격한 발언으로 외국에 대한 적대감과 혐오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채널A 유튜브에서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살해 사건 등을 언급하며 “지금 전쟁 선전포고라도 해야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을 건드리는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와 같다는 정도의 강한 의지를 보일 때 이런 범죄가 사라진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1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대한민국은 자국민 타깃으로 삼는 범죄단체에 보복하는 국가임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도 1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은혜를 원수로 갚는 나라를 이대로 두고 볼 수는 없다”며 “여행 금지 국가로 상향하고 ODA(공적개발원조) 환수하고 군대 투입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고려하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한 해 캄보디아에 우리가 지원할 돈은 4353억원이지만, 정작 우리가 돌려받은 것은 330건의 강력범죄”라고 했다.

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살해 사건과 같은 국제범죄가 중국 출신자들에 의해 발생한다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캄보디아에 대한 비판 정서를 중국으로까지 확산시키는 양상이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은 마약범죄에 대부분 사형을 집행할 정도로 굉장히 엄격히 처벌하다 보니, 중국 마피아들이 동남아, 특히 매우 친중적 국가인 캄보디아로 흘러들어와 암약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중국인 무비자 입국 정책 재검토를 주장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핵심은 국내 중국인 범죄”라며 “중국인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중국인 전면 무비자도 철회하라. 중국인 흉폭범죄 ‘중폭’을 없애자”고 적었다.

영주권 취득 후 3년이 지난 외국인에게 지방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제도와 관련해 중국인 선거권을 제한해야 한다는 야당의 ‘반중’ 주장도 이어졌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가 상호주의를 이끌기 위해 줬다가 20년이나 지났는데도 중국과 일본에서 (우리 국민에게 선거권을) 안 주는데 이 제도를 유지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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