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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국감’서 싹튼 여야의 ‘사과와 절제’···“제가 잘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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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거친 말싸움이 오가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여야 의원들이 자성하며 사과·절제하는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처음 며칠은 잘못을 반성하는 듯이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온다"고 비판했고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상대를 독버섯이라 부르기 전에 자신들의 독선이 대한민국을 좀먹는 '균'이 되고 있음을 성찰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오후 박성훈 의원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논평으로 공격한 것이 미안하다'는 것이었다"며 "발단은 제가 '독버섯'으로 선공했기 때문에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어쩔 수 없이 '균'으로 맞받았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 사과를 한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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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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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국감’서 싹튼 여야의 ‘사과와 절제’···“제가 잘못했다”

입력 2025.10.16 16:28

수정 2025.10.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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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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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법원 관계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법원 관계자들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거친 말싸움이 오가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여야 의원들이 자성하며 사과·절제하는 행보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국감장이 막말과 고성, 욕설로 얼룩져가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성의 움직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장에서 설전을 벌였던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화해한 사실을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4일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의혹’ 관련 질의를 하던 중 신 의원이 항의하자 “조용히 해”라고 반말 했다. 그러자 신 의원은 “왜 반말을 하느냐”며 따졌고 박 의원은 “너한테 해도 돼”라고 받아치며 소란이 일어났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신 의원이 저에게 와서 ‘죄송하다’고 하면서 그다음에 만났더니 ‘기사가 많이 났다’고 좋아하더라”라고 화해 사실을 밝혔다. 그는 “제가 신 의원에게 ‘조용히 하십시오’라고 해야 되는데 ‘조용히 해’라고 한 건 제 잘못으로 죄송하다”며 “국회를 위해 저부터 자제하겠으며 그런 뜻에서 어제는 한마디도 안 했다”고 말했다.

신 의원도 “국민들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박 의원님하고 알아 온 시절이 워낙 오래됐고 연세도 많으셔서 제가 나중에는 ‘죄송스럽다’고 말씀드렸고 박 의원님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막말을 주고받은 데 대해 서로 사과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처음 며칠은 잘못을 반성하는 듯이 하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독버섯’처럼 고개를 쳐들고 올라온다”고 비판했고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상대를 독버섯이라 부르기 전에 자신들의 독선이 대한민국을 좀먹는 ‘균’이 되고 있음을 성찰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오후 박성훈 의원으로부터 문자메시지가 왔다. ‘논평으로 공격한 것이 미안하다’는 것이었다”며 “발단은 제가 ‘독버섯’으로 선공했기 때문에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어쩔 수 없이 ‘균’으로 맞받았는데 그게 마음에 걸려 사과를 한 것”이라고 적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박성훈 의원님의 용기 있는 말씀 한마디가 오늘 우리를 선하게 이끌고 있다”며 “저도 과한 표현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양당 관계가 이렇게 한 걸음 한 걸음씩 신뢰와 공감으로 국민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의 기본은 국민의 삶을 살피고 민생을 보살피는 데 있다”며 “우리의 정치가 극단적인 혐오의 언어가 아니라 서로 존중하고 품격있는 언어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 상호 간의 신뢰와 존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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