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김현지 총무비서관 당시 대화 공개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했다. 김창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국정감사 출석 논란과 관련해 “‘너 똑똑한데 국감 받아라’라고 국감에 출석할 것을 권유했더니 김 부속실장이 ‘안 나간다고 안 했어요’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18일 광주방송에 따르면 박지원 의원은 지난 16일 이 방송의 ‘여의도 초대석’에 출연해 김 실장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이같이 소개했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의 출석 문제와 관련해 “그때는 총무비서관이었고, 총무비서관은 국감에 나와야 하지만 지금은 부속실장”이라며 “부속실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청와대) 문고리 십상시 권력처럼 비리가 있는가, 내란을 일으켰는가”라고 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을 이재명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 김 부속실장을 중상모략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제가 김현지 부속실장을 잘 안다. 담양 출신에 광주에서 고등학교 나오고 대학은 서울에서 다녔다. 그리고 자식이 고등학교를 다닌다”면서 “그런데 ‘안방마님이다’, ‘빨갱이다’ 이런 중상모략을 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에도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 부속실장이 총무비서관을 맡고 있을 당시 “(국감에) 안 나온다는 소리를 안 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출석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하면서 “똑똑하고 야무지다. 저 같으면 나와서 한바탕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