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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반도체 강세에 삼성전자가 '10만전자'를 코앞에 둔 가운데 2차전지도 AI의 수혜를 받으면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러나 'AI 거품' 등 고평가 논란이 심화되고 미국발 신용위기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AI 쏠림이 도리어 공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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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돈 복사’ 키워드?···주식시장 과열에 떠오르는 ‘AI 거품론’

입력 2025.10.19 15:52

수정 2025.10.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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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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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과열 지표’ 실러PE 지수, 닷컴 버블 이후 최고

“대형주 시총 집중 과도” 미 월가서도 경고음 나와

고용시장 둔화·부실 대출 증가도 위험 요인 꼽혀

코스피가 0.52포인트(0.01%) 오른 3748.89로 역대 최고종가를 기록한 지난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0.52포인트(0.01%) 오른 3748.89로 역대 최고종가를 기록한 지난 17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인공지능(AI)’이 묻으면 오른다’

요즘 주식시장의 ‘공식’이다. 반도체 강세에 삼성전자가 ‘10만전자’를 코앞에 둔 가운데 2차전지도 AI의 수혜를 받으면서 코스피의 상승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그러나 ‘AI 거품’ 등 고평가 논란이 심화되고 미국발 신용위기 가능성도 대두되면서 AI 쏠림이 도리어 공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지나치게 뜨거워 작은 악재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7일 전 거래일보다 장중 1400원(1.43%) 오른 9만9100원, SK하이닉스는 2만2500원(4.97%) 급등한 47만50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21%) 등 2차전지주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기회)이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2차전지로 확산되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AI에 힘입어 코스피도 유례없는 ‘불장’에 진입했지만, 최근 AI 버블론 등 AI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장의 불안심리는 ‘실러PE’ 지수로 확인된다. 주식시장의 과열 정도를 나타내는 이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39.79로 지난 2000년 닷컴버블 이후 25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만든 이 지수는 최근 10년간 기업의 평균이익과 비교한 현재 주가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경기 및 기업의 실적보다 증시가 과열됐다는 뜻이다.

AI는 ‘돈 복사’ 키워드?···주식시장 과열에 떠오르는 ‘AI 거품론’

최근 미국에선 ‘AI 거품론’ 논쟁이 한창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세계금융안정보고서에서 AI 대형주의 시가총액 집중도가 과도하다면서 “(기술주의) 수익이 높은 가치를 정당화하지 못하면 급격하고 날카로운 조정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은 15일 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AI는 투자와 활용 모두 ‘3회초’ 정도에 있다”고 반박했지만 월가에서도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AI로 가려졌던 실물 경기의 균열이 터져나오는 것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고용시장 둔화 흐름에 이어 연체율과 부실대출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중·소형 지역은행을 중심으로 부실 대출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고, 3조달러(약 4247조원) 규모에 달하는 사모대출(신용) 시장에서도 건전성 우려가 대두됐다. 지난달 서브프라임(저신용자) 대출 업체가 파산하자 JP모건도 대규모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겉으로 미국경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주요 주가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왔지만 내부를 보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 등도 변수다. 물가가 올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어려워지거나 희토류 수출규제로 AI기업의 투자비용이 늘어나 반도체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닷컴버블은 금리상승으로 자본을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꺼졌다”며 “주식가치가 과도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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