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 학생식당에 잔반량을 측정하는 AI푸드스캐너이 설치돼 있다. 인천대 제공
“인공지능(AI) 급식으로 음식 찌꺼기도 줄이고, 탄소포인트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립 인천대학교는 국내 대학 처음으로 학생식당과 제1기숙사 식당에 잔반량을 자동으로 측정하는 AI급식관리시스템을 지난 1일 도입,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AI급식관리시스템은 학생이 식사 후 식기를 반납할 때 자동으로 먹다 남은 음식물의 양과 종류를 인식·측정하고 이를 데이터로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정량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특히 ‘잔반제로’ 학생에게는 모바일 앱 ‘싹싹머니’을 통해 탄소중립 포인트를 제공하는 보상 구조를 통해 학생 스스로 친환경 실천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참여형 탄소중립 모델’을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잔반제로를 한 번 하면 15~20의 탄소포인트를 준다. 잔반제로를 30번 정도하면 2000~3000원짜리 커피 한잔을 마실 수 있다.
AI급식관리시스템은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과 인천강소특구기업 (주)누비랩이 협력해 음식쓰레기 절감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실천하는 대학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인천대는 12월까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AI 급식관리시스템을 내년부터 교직원식당과 사범대 식당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 시범사업이 음식물쓰레기 저감뿐 아니라, 환경 성과를 데이터로 측정·관리하는 ESG 보고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단과 협력해 인천지역 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으로 AI환경관리 솔루션을 확산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천대 관계자는 “AI 급식관리 시스템이 ‘스마트캠퍼스’와 ‘탄소중립대학’ 구현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AI 기술이 대학 운영 전반에 확산되면 에너지 절감, 자원순환, 데이터 기반 환경관리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