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2차전지주 오르며 지수 상승 견인
삼성전자 9만8800원···‘역대 최고 종가’
SK하이닉스는 장중 51만3000원 찍기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합산 시총 1000조원 넘어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96.03포인트(2.50%) 오른 3941.59에 마감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코스피가 24일 3940선을 넘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역사적인 ‘4000피’까지 불과 약 60포인트만을 남겨놨다. 이차전지와 반도체 ‘쌍끌이 랠리’에 코스피가 꺾일 줄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삼성전자도 역대 최고 종가를 기록하면서 전인미답의 ‘10만전자’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6.03포인트(2.5%) 오른 3941.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 가까이 하락하며 7거래일만에 하락전환한 코스피는 이날 상승 폭을 키우면서 3900선과 393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장중엔 전장보다 105.51포인트(2.74%) 급등한 3951.07까지 오르며 3950선도 넘어섰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되며 대형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와 2차전지주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300원(2.38%) 오른 9만8800원에 마감하며 2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3만1500원(6.58%) 급등한 51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닉스’를 넘어섰다. 장중엔 51만3000원까지 오르면서 역대 장중 최고가 갈아치웠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종가 기준 삼성전자(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웃돌았다.
특히, 이날 증시에선 2차전지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9.94%), 삼성SDI(13.57%), 포스코퓨처엠(18.92%) 등 대표 이차전지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8.34%), 에코프로비엠(8.28%)이 급등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두산에너빌리티(6.03%), HD현대일렉트릭(4.56%) 등 원전·전력주와 미래에셋증권(5.88%) 등 증권주도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뒷받침했다.
국내 증시가 급등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서기로 한 영향이 크다. 이를 반영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났고 인텔이 호실적을 발표하는 등 반도체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업황과, 이차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국내 증시가 유독 강세를 보이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기관이 1조4050억원, 외국인은 59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은 2조5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장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437.1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