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운데)가 24일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 주지사가 24일 오후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 사옥을 찾아 김동명 대표와 현지 배터리 사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에는 켐프 주지사를 비롯해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조지아 주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고, LG에너지솔루션에서는 주요 임원들이 배석했다.
켐프 주지사의 방한은 지난달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한인 근로자 ‘불법 구금’ 사태 이후 처음이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부의 막바지 관세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사태의 진원지를 총괄하는 켐프 주지사가 선제적으로 이해 당사자인 해당 기업들을 찾아 신뢰 회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파장을 줄이는 동시에 대미 투자 확대와 지속적인 경제 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켐프 주지사는 이날 오전에는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방문해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다.
조지아주는 SK온과도 전기차 배터리 산업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6월 방한 당시에도 켐프 주지사는 SK온 경영진과 회동한 바 있다.
SK온은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22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단독 공장(SK배터리아메리카·SKBA)을 운영하고 있으며, 바토우카운티에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두 50억달러(약 7조원)를 공동 투자해 35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다.
조지아주(잭슨카운티)는 SKBA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SKBA 인근 도로명을 ‘SK블러바드’로 변경하기도 했다.
전날 한국을 찾은 켐프 주지사는 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회동했다. 역시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공장 구금 사태 여파와 앞서 합의한 투자 및 고용 방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지아주 외에 테네시주도 한국을 방문해 기업들과의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빌 리 테네시 주지사는 전날 SK온,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효성중공업 등을 잇달아 만나 대미 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