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캄보디아 범죄 피의자 대규모 송환…납치·감금 신고 중 100명 행불



완독

경향신문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X

  • 이메일

보기 설정

글자 크기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컬러 모드

  • 라이트

  • 다크

  • 베이지

  • 그린

본문 요약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이로써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제104대 일본 총리이자 1885년 내각제 도입 이후 140년 만에 첫 여성 총리가 됐습니다.

22일자 1면 사진은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한 뒤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내 뉴스플리에 저장

캄보디아 범죄 피의자 대규모 송환…납치·감금 신고 중 100명 행불

입력 2025.10.25 07:00

수정 2025.10.25 10:26

펼치기/접기
  • 강윤중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신문 1면이 그날 신문사의 얼굴이라면, 1면에 게재된 사진은 가장 먼저 바라보게 되는 눈동자가 아닐까요. 1면 사진은 경향신문 기자들과 국내외 통신사 기자들이 취재한 하루 치 사진 수천 장 중에 선택된 ‘단 한 장’의 사진입니다. 지난 한 주(월~금)의 1면 사진을 모았습니다.

■ 전세기로 귀국한 범죄 가담 구금자들 (10월20일)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지난 18일 한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사진 크게보기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한국인 64명이 지난 18일 한국 정부가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캄보디아에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스캠 범죄’를 저지르다 구금된 한국인 피의자 64명이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피의자들은 기내에 탑승하자마자 체포됐습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각각 충남경찰청(45명), 경기북부경찰청(15명) 등으로 분산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들은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노쇼 사기 등 다양한 사기 범죄를 저지르는 조직에서 활동하다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마약 투약 여부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20일 1면 사진은 국내 송환 피의자들이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 중인 각 지역 경찰청 호송차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자 송환이라 ‘규모’를 보여주는 사진을 골랐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단단히 가린 얼굴에 앳된 청년의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사안이 커서 토요일 취재사진을 이틀 뒤인 월요일자 1면에 썼습니다. 사진회의에서 오대산을 물들인 가을 단풍을 은근히 밀었습니다만, 캄보디아 사태를 비롯한 국내외 현안 앞에서 ‘한가해 보인다’는 이유로 밀렸습니다.

■ 가을에 내려앉은 ‘첫눈’ (10월2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한 20일 강원 인제군 설악산국립공원 소청대피소 일대 고지대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사진 크게보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며 올가을 최저 기온을 기록한 20일 강원 인제군 설악산국립공원 소청대피소 일대 고지대에 첫눈이 내리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일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지며 올가을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강원도 고지대는 영하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날 설악산 국립공원 고지대에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중청대피소 기준 1㎝가량 눈이 쌓였습니다. 이번 설악산 첫눈은 지난해보다 하루 늦었습니다.

21일자 1면 사진은 설악산국립공원 소청대피소에 첫눈이 내리는 장면입니다. 스케일이 크거나 극적인 사진은 아니지만, ‘첫눈’이라는 단어가 지닌 힘으로 1면 사진의 자격을 얻었습니다. 전날 오대산 단풍을 1면에 썼다면, 이날 첫눈 사진을 선택하는 데 많이 주저했을지도 모릅니다. 1면 사진은 어제의 사진이 오늘, 오늘 사진이 내일의 1면 사진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유난히 덥고 길었던 여름을 보냈습니다. 가을이 서둘러 지나가 서운하면서도, 기후 위기 속에서도 잊지 않고 첫눈이 오고, 계절이 찾아오는 것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 ‘우경본색’ 다카이치,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 (10월22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21일 하원에서 실시된 지명선거에서 승리한 후 의원들의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가 21일 하원에서 실시된 지명선거에서 승리한 후 의원들의 축하 박수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집권 자민당 총재가 21일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날 임시국회에서 실시된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그는 중의원(하원) 의석 465석 중 237표를 얻었습니다. 과반을 넘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를 잇는 새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제104대 일본 총리이자 1885년 내각제 도입 이후 140년 만에 첫 여성 총리가 됐습니다.

22일자 1면 사진은 다카이치 신임 총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한 뒤 인사하는 모습입니다. 총리를 둘러싸고 축하 박수를 보내는 의원들이 모두 남성입니다. 외신을 통해 올라온 사진은 다카이치 총리의 시선만 다를 뿐 모두 비슷한 앵글이었습니다. 반복해서 마감하는 사진이 주는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일본의 ‘첫 여성 총리’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었지요. 역사·영토 문제와 관련해 극우적 시각을 가진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외교에서 어떤 자세를 보일지 주목이 됩니다.

■ 캄보디아 현지서 열린 외통위 국감 (10월23일)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오른쪽) 등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 국정감사에서 최영삼 주베트남 대사(오른쪽) 등이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한국대사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김현수 주캄보디아 대사대리는 “2023년 신고는 20명에 못 미쳤으나 지난해 220명, 올해는 8월까지 330명 등 폭증세”라며 “지난 2년간 신고된 550건 중 450건이 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캄보디아 범죄단지 납치·감금 신고 사례 중 약 450명은 구조되거나 풀려났지만, 100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이날 현지 국정감사는 주캄보디아·주베트남·주태국·주라오스대사관을 상대로 진행됐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캄보디아 등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납치·감금 범죄 관련 대사관의 부실 대응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1면 사진은 프놈펜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의 선서 장면입니다. 캄보디아 사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국감입니다.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 청년 사망 사건 이후 대사관이 국민 보호에 소홀히 한 사례들이 잇달아 드러났습니다. 범죄조직에서 탈출해 대사관을 찾아간 20대 청년은 “업무시간 종료”라며 문전박대를 당했고, 여권 연장을 위해 대사관을 찾은 로맨스 스캠 조직의 총책에게 ‘적색 수배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뒤 그대로 풀어줬던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제정신입니까?

■ APEC 전시장에 설치된 석가탑 모티브 ‘시간의 탑’ (10월24일)

오는 31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23일 경주 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이 공개됐다. 전시장에 불국사 석가탑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여정을 영상으로 소개한 ‘시간의 탑’ 등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사진 크게보기

오는 31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23일 경주 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이 공개됐다. 전시장에 불국사 석가탑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여정을 영상으로 소개한 ‘시간의 탑’ 등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세계인의 이목이 쏠릴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역사적 회담, 이재명 대통령의 미·일·중 정상과의 연쇄회담, 북·미 정상회동 성사 여부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빅테크 거물들도 대거 한국을 찾습니다. 오는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미국·중국·일본·캐나다·멕시코·호주·베트남 등 21개국 회원국 정상들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합니다. 2005년 부산 회의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이재명 정부가 개최하는 첫 대규모 다자 정상회의입니다.

1면 사진은 경주 엑스포공원 내 APEC 정상회의 경제 전시장의 모습입니다. 김민석 총리가 준비상황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석가탑을 모티브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여정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시간의 탑’이라는 설치물이 있는 사진을 선택했습니다. 앵글 안에 경주를 짐작하게 하는 ‘단서’가 필요했습니다. 정상회의 전후에 게재할 1면 사진들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1면 사진은 도대체 뭐가 될까, 하는 고민이 조금은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일정들과 확실한 1면 사진들이 줄줄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 AD
  • AD
  • AD

연재 레터를 구독하시려면 뉴스레터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시겠어요?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콘텐츠 서비스(연재, 이슈, 기자 신규 기사 알림 등)를 메일로 추천 및 안내 받을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레터 구독을 취소하시겠어요?

뉴스레터 수신 동의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안녕하세요.

연재 레터 등록을 위해 회원님의 이메일 주소 인증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시 등록한 이메일 주소입니다. 이메일 주소 변경은 마이페이지에서 가능합니다.
이메일 주소는 회원님 본인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합니다. 이메일 주소를 잘못 입력하신 경우, 인증번호가 포함된 메일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뉴스레터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에서 제공하는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메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경우 [마이페이지 > 개인정보수정] 에서 언제든 동의를 철회할 수 있습니다.

※ 동의를 거부하실 경우 경향신문의 뉴스레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회원가입에는 지장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 1이메일 인증
  • 2인증메일 발송

로 인증메일을 발송했습니다. 아래 확인 버튼을 누르면 연재 레터 구독이 완료됩니다.

연재 레터 구독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경향신문 홈으로 이동
뉴스레터 구독
닫기

전체 동의는 선택 항목에 대한 동의를 포함하고 있으며, 선택 항목에 대해 동의를 거부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보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보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뉴스레터 구독
닫기

닫기
닫기

뉴스레터 구독이 완료되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닫기

개인정보 이용 목적- 뉴스레터 발송 및 CS처리, 공지 안내 등

개인정보 수집 항목- 이메일 주소, 닉네임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기간-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단, 관계법령의 규정에 의하여 보존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정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사항은 경향신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준수합니다.

닫기
광고성 정보 수신 동의
닫기

경향신문의 새 서비스 소개,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놓치지 않으시려면 '광고 동의'를 눌러 주세요.

여러분의 관심으로 뉴스레터가 성장하면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매체처럼 좋은 광고가 삽입될 수 있는데요. 이를 위한 '사전 동의'를 받는 것입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광고만 메일로 나가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닫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