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공한 김 여사의 사진. 김건희 여사가 경회루 2층으로 추정되는 한옥 건물에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과 함께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양문석 의원실 제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의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한지살리기재단을 압수수색했다.
27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중구에 있는 한지살리기재단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에 임명되기 전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으로 일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일 때 재단 측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전통 공예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위원장은 2022년 3월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약 5돈짜리 금거북이 등을 건네고 인사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이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특검의 소환 조사에 두 차례 불응했다. 이 위원장은 좌측 발목 바깥쪽 복사 골절로 수술 치료를 받아 전치 6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 위원장 측으로부터 진단서를 받아 소환 일자를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