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전경. 충북도 제공.
충북도의 역점사업인 K-유학생 정책에 힘입어 도내 거주하는 체류 외국인이 8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는 지난 9월 기준 도내 체류 외국인은 8만416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충북 전체 인구(167만2847명)의 4.81%로, 충남(6.25%), 경기(5.06%)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비중이 높다.
체류 자격은 비전문취업(E-9)이 25.7%, 재외동포(F-4)가 20.2%, 유학생(D-2·D-4)이 13.3%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한국계) 1만4266명(17.7%), 베트남 1만1670명(14.5%) 우즈베키스탄 7360명(9.1%), 네팔 6495명(8.0%), 캄보디아 4808명(5.9%), 러시아(한국계) 2694명(3.3%) 등이다.
음성군 지역의 외국인 비율이 1만8595명(16.68%)으로 가장 높았고, 진천군(12.51%)과 증평군(4.63%)이 뒤를 이었다. 청주시의 체류 외국인은 2만8555명(3.22%)으로 도내에서 가장 많이 외국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청년층이 58% 이상을 차지했다.
충북도는 지역 산업 현장뿐 아니라 문화·소비 등 다양한 분야에 외국인들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북도의 역점사업인 K-유학생 정책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2024년 5053명에서 올해 1만537명으로 늘었다.
도는 지난 4월부터 충북 광역형 유학비자를 시행 중이다. 광역형 유학비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와 화장품 등 지역 산업 관련학과 유학생에 한해 재정요건 등의 발급 기준을 완화하고, TOPIK 3급 이상이면 주중 30시간까지 시간제 취업도 허용한다.
충북연구원 정책연구 자료에 따르면 유학생 1만 명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연간 212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재외동포, 유학생, 숙련기능인력,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체류 자격을 가진 외국인들이 정착하고 다문화 공동체가 형성되면서 이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선희 충북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외국인 8만 명 시대는 충북이 다양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라며 “이들이 지역사회의 동반자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외국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