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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 첫 리그 우승컵 사냥···MLS컵 플레이오프 오스틴전 출격

입력 2025.10.29 15:52

수정 2025.10.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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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 손흥민이 지난달 14일 새너제이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손흥민이 지난달 14일 새너제이전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33·LAFC)에게 프로 통산 첫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가 찾아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는 2022년 MLS 컵 우승 경험이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리그컵 준우승만 경험했던 손흥민에게는 생애 첫 리그컵 우승 경험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이 미국 무대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흥민이 이끄는 LAFC는 30일 오전 11시 30분 홈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 FC와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8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의 첫 우승 도전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손흥민은 LAFC에 합류하자마자 맹활약하며 팀을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이끌었다. 최근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했고, 윙어 드니 부앙가와 함께 10경기에서 20골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듀오로 떠올랐다.

지난달 28일 MLS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한 손흥민과 부앙가. MLS 사무국 SNS 캡처

지난달 28일 MLS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한 손흥민과 부앙가. MLS 사무국 SNS 캡처

MLS 컵 플레이오프는 동부와 서부에서 각각 8개 팀씩 토너먼트를 치른다. 각 콘퍼런스에서 1위부터 7위까지는 1라운드에 직행하고, 8위와 9위는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를 치러 승리한 팀이 1라운드에 합류한다.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먼저 두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8강에 진출한다. 대진은 1위가 와일드카드 승자를 만나고, 2위 대 7위, 3위 대 6위, 4위 대 5위로 짜인다.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전환되며, 최종 우승팀은 12월에 가려진다.

손흥민이 속한 3위 LAFC는 6위 오스틴을 상대한다. 리그 순위가 높은 LAFC가 1차전과 3차전(필요시)을 홈에서 치른다. 2차전은 다음 달 3일 오전 10시 45분 오스틴 원정에서 열린다. 1라운드는 경기가 90분 정규시간 내 동점으로 끝나면 연장전 없이 바로 승부차기로 승패를 결정하는 특별한 규칙이 적용된다.

손흥민과 LAFC는 오스틴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올 시즌 오스틴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0-1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오스틴은 서부 콘퍼런스에서 공격력은 최하위지만 견고한 수비로 경쟁하는 팀이다. 특히 골키퍼 브래드 스투버는 올 시즌 리그 최다 선방을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다만 손흥민의 홈 BMO 스타디움은 만만한 곳이 아니다. LAFC는 올 시즌 홈에서 단 13실점만 허용하며 MLS 최고의 홈 수비력을 자랑했다. MLS에 합류한 2018년 이후 최고의 홈 전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9년 이후 홈 플레이오프 경기 기준으로는 지난 시즌 시애틀전을 제외하면 모두 승리했다.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정규 시즌 성적은 플레이오프와 큰 상관이 없다”며 “우리에게 이변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취임 첫 시즌부터 3시즌 동안 2번 결승에 올라 한 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독일로 떠나기로 했지만 “12월 초까지 머물 수 있으면 이상적일 것”이라며 손흥민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 게티이미지코리아


현지 매체들은 리오넬 메시(38)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다. 메시는 시즌 막판 5경기 연속골 등 폭발적인 활약으로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끄는 LAFC 또한 만만치 않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LA타임스는 “손흥민 합류 이후 LAFC는 최근 8경기에서 6승을 거두며 서부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라며 “손흥민과 부앙가라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득점 듀오를 보유했다”고 짚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LAFC가 앞서 8강에서 토마스 뮐러(36)가 이끄는 서부 콘퍼런스 팀 밴쿠버와 맞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뮐러는 지난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밴쿠버에 합류해 7골 3도움을 올렸다.

LAFC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한 우승 DNA를 가진 선수”라며 “큰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하는 부앙가와 함께라면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있다”고 기대했다. 부앙가는 올 시즌 24골로 메시에 이어 골든부트 공동 2위에 올랐고, LAFC 역대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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