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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 오른 8조6664억원, 하나금융은 3.1% 증가한 6조780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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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하고도 눈치 보이는 4대 금융지주···‘역대 최대’ 실적에 ‘생산금융’ 한목소리

입력 2025.10.30 17:50

  • 배재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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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전경. 각 사 제공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전경. 각 사 제공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시장금리 하락과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올해말 연간 순익이 18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대금융은 ‘이자 장사’라는 비판이 커지자 은행 가계대출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생산 금융’으로의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KB금융 1조6860억원, 신한금융 1조4235억원, 하나금융 1조1324억원, 우리금융 1조244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KB금융(5조1217억원), 신한금융(4조4609억원), 하나금융(3조4334억원), 우리금융(2조7964억원) 등의 순이었다. 4대 그룹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소 5% 이상 순이익이 증가해 종전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6%(누적 기준) 불었다.

4대 금융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은 금리 인하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 오른 8조6664억원, 하나금융은 3.1% 증가한 6조780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6조7318억원으로 1.8% 불었다.

4대 금융은 비이자 이익도 일부 증가하는 등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서 일부 성과를 냈다.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활황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로 올해 3분기까지 1년 전보다 4.9% 증가한 3조1692억원의 비이자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도 같은 기간 12.2% 증가한 2조259억원을 기록했고, 동양·ABL 등 보험사가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은 4.6% 오른 1조441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KB금융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3조7390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3분기 실적 추이를 볼 때, 올해 4대 금융의 연간 순익이 18조4000억원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대금융 그룹의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대 실적을 뒷받침한 것은 결국 이자이익이다. ‘이자 장사’ 비판을 의식한 4대 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기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상무는 “KB는 다변화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균형감 있는 이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경제의 중심축이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그룹 수익 구조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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