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등에도 이자 수익 늘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시장금리 하락과 환율 변동성 등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이자 이익이 증가했다. 올해 말 연간 순이익이 18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0일 각사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KB금융 1조6860억원, 신한금융 1조4235억원, 하나금융 1조1324억원, 우리금융 1조2444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KB금융(5조1217억원), 신한금융(4조4609억원), 하나금융(3조4334억원), 우리금융(2조7964억원) 순이었다. 4대 금융그룹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소 5% 이상 순이익이 증가해 종전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6%(누적 기준) 불었다.
4대 금융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 이익은 금리 인하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KB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이자 이익은 9조704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2.0% 오른 8조6664억원, 하나금융은 3.1% 증가한 6조780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6조7318억원으로 1.8% 불었다.
4대 금융은 비이자 이익도 일부 증가했다. 신한금융은 자본시장 활황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로 올해 3분기까지 1년 전보다 4.9% 증가한 3조1692억원의 비이자 이익을 거뒀다. 하나금융도 같은 기간 12.2% 증가한 2조259억원을 기록했고, 동양·ABL 등 보험사가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은 4.6% 오른 1조441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KB금융은 같은 기간 1.1% 감소한 3조739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