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째 올라 사상 첫 4100대에서 장을 종료한 31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1일 사흘 연속 올라 사상 처음으로 4100대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1포인트(0.50%) 오른 4107.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41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64포인트(0.09%) 내린 4083.25로 출발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늘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코스피는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전날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단기간 미·중 갈등은 봉합됐다는 평가에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양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치맥 회동을 해 화제를 모았다”며 “협력 강화 기대감에 삼성전자, 현대차는 이날 신고가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27% 상승한 10만7500원, 현대차 주가는 9.43% 상승한 2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10월 한 달간 19.94% 상승해 2001년 11월(19.72%) 이후 가장 높은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임 연구원은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존재하지만 반도체 호조, 정부 정책 기대, 기업실적 개선세 등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56포인트(1.07%) 오른 900.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내린 1424.4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