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CEO, 대미 장식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경주 | 김경학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시작한 31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재명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이 연설자로 나서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APEC CEO 서밋의 마지막 연설자는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었다.
젠슨 황은 31일 경북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 특별 세션에서 “한국은 믿을 수 없는 제조 역량이 있다”며 “한국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가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CEO 서밋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 CEO 1700여명이 참석했다. 나흘간 20개 세션에서 열띤 연설과 토론이 이어졌고, APEC 지역 내 격차 해소와 공동 번영을 위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됐다.
올해는 담론을 넘어 실천 방안도 제안됐다. CEO 서밋 의장으로 행사를 총괄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경주 CEO 서밋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연대와 협력, 혁신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을 마련했다”며 “APEC이 단순한 토론의 장이 아닌 실행과 행동의 플랫폼인 만큼 향후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경제의 회복력과 포용성 강화, 회원국 공동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최 회장은 경제 리더들이 실행의 주체로 나서자는 실천 방안 ‘3C’를 발표했다. 첫번째는 ‘격차 해소(Close the Gaps)’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으로 회원국 간의 경제적·사회적 간극의 극복 위해 디지털 기술과 금융투자 등에 대한 공통의 운영원칙 수립하자는 것이다.
두번째는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Co-create Value)’이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기술 경쟁 등 한 국가나 한 기업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연대와 협력으로 풀어가겠다는 의미다. 세번째는 ‘미래에 대한 실천 약속(Commit to Tomorrow)’이다. AI 혁신, 에너지 전환, 탄소중립 등 시대의 변화를 부담이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지금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는 뜻이다.
내년 APEC CEO 서밋과 정상회의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최 회장은 내년 CEO 서밋의 의장인 런홍빈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에게 서밋 의사봉을 전달하며 올해 CEO 서밋 일정이 마무리됐다.
박일준 상의 상근부회장은 “이번 서밋은 글로벌 리더들이 모여 APEC 격차해소와 미래번영의 청사진을 협의하고 실질적 실행으로 이행하기 위한 굳건한 발걸음을 내디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APEC 각국의 협력과 기업의 실천이 합쳐져 세계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